
[EBS NEWS]동영상보기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학습이나 사회적 적응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경계선 지능인', 일명 느린학습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들을 포용할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자 보니, 교육은 물론 진로 선택과 취업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박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전기·전자 폐가전 재활용 업체입니다.
이곳에서는 느린학습자 3명이 지자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돼 한 달 반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규 차장 /컴윈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 근무하는 데는 뭐 저희가 일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파충류를 키울 때 쓰는 바닥재 등으로 '새활용'하는 이 업체도 느린학습자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라 대표 / 마음을잇다
"부담감 없이 오롯이 그분들이 적응하는 데 도울 수 있게끔 집중할 수 있다는 부분들은 상당히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두 기업은 화성시의 느린학습자 청년 취업지원 시범사업장이었습니다.
참여 청년들의 취업 의지도 높아지고, 부모들의 만족도도 컸지만, 사업이 3개월 한시 운영이다 보니 지속적인 지원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현철 대표 / 컴윈
"경제적인 동기와 독립에 대한 동기 그리고 현재 처한 자기의 문제가 있잖아요. 스스로 자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거를 일을 통해서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를 저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급증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느린학습자가 지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변민수 선임연구위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고용개발원
"청년들이 일경험을 마치고 나서 어떤 공백 기간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다시 동굴로 돌아가서 나오지 않으면 어떨까 그런 걱정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이 영역을 확대해서 진행이 돼야 되지 않을까…."
현재 전국 74개 지자체가 경계선지능인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국회에는 2024년 이후 10건의 지원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아직 하나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선, 몇몇 지자체와 기업의 선의에 기대는 단기성 사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미지 교수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단순한 취업 알선 수준이 아니라 직무 적응부터 이제 근로를 지속하기 위한 근무 지속까지 전 과정에서 정부가 혹은 국가가 혹은 지자체가 구조화된 개입을 꼭 투입해야 한다."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느린학습자로 추정되는 상황.
이들이 사회 안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박광주 기자gjpark@ebs.co.kr / EBS NEWS
[EBS NEWS]동영상보기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학습이나 사회적 적응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경계선 지능인', 일명 느린학습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들을 포용할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자 보니, 교육은 물론 진로 선택과 취업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박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전기·전자 폐가전 재활용 업체입니다.
이곳에서는 느린학습자 3명이 지자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돼 한 달 반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규 차장 /컴윈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 근무하는 데는 뭐 저희가 일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파충류를 키울 때 쓰는 바닥재 등으로 '새활용'하는 이 업체도 느린학습자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라 대표 / 마음을잇다
"부담감 없이 오롯이 그분들이 적응하는 데 도울 수 있게끔 집중할 수 있다는 부분들은 상당히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두 기업은 화성시의 느린학습자 청년 취업지원 시범사업장이었습니다.
참여 청년들의 취업 의지도 높아지고, 부모들의 만족도도 컸지만, 사업이 3개월 한시 운영이다 보니 지속적인 지원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현철 대표 / 컴윈
"경제적인 동기와 독립에 대한 동기 그리고 현재 처한 자기의 문제가 있잖아요. 스스로 자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거를 일을 통해서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를 저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급증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느린학습자가 지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변민수 선임연구위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고용개발원
"청년들이 일경험을 마치고 나서 어떤 공백 기간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다시 동굴로 돌아가서 나오지 않으면 어떨까 그런 걱정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이 영역을 확대해서 진행이 돼야 되지 않을까…."
현재 전국 74개 지자체가 경계선지능인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국회에는 2024년 이후 10건의 지원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아직 하나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선, 몇몇 지자체와 기업의 선의에 기대는 단기성 사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미지 교수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단순한 취업 알선 수준이 아니라 직무 적응부터 이제 근로를 지속하기 위한 근무 지속까지 전 과정에서 정부가 혹은 국가가 혹은 지자체가 구조화된 개입을 꼭 투입해야 한다."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느린학습자로 추정되는 상황.
이들이 사회 안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박광주 기자gjpark@ebs.co.kr / EBS NEWS